대체불가토큰(NFT)에 특화한 포털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현금지급기(ATM) 판매 업체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17일 자체 NFT 포털 서비스 'NFT 타운'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NFT 타운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체인별 상위 100개 NFT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씨, 룩스레어 라리블, X2Y2 등 NFT 거래소별 거래량 상위 100개 NFT 종목의 거래금액, 바닥가격, 아이템 수, 소유자 수를 알려준다. 또 NFT 타운은 '뉴스 브리프'란 형식으로 비정기적으로 NFT 관련 뉴스를 정리해 제공한다. 아울러 NFT 빌더를 위한 NFT 시작 방법 및 운영 방법 등 맞춤형 정보 및 NFT 트렌드에 대해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일자별로 NFT 발행 예정 프로젝트 정보를 알려준다.
NFT 타운은 2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NFT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제작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학습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에스는 NFT타운 자체 모바일 앱과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웹3.0 지갑도 출시할 방침이다. 효성티앤에스는 NFT 타운을 기반으로 ATM 사업 중심 서비스에서 가상자산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자체 NFT 정보 포털 서비스 파인드마이엔에프티(FindmyNFT)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파인드마이엔에프티는 온체인 데이터와 팀 정보, SNS 기반 소셜 활동 정보 등을 결합해 NFT 프로젝트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NS 활성도, 인플루언서 숫자, 시가총액, 고래 수에 따라 프로필 이미지,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유형별 NFT 랭킹 및 정보를 소개한다. NFT 비교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프로필 이미지, 메타버스, 게임, 채굴형, 오프라인, 굿즈 등 다양한 유형별 NFT 프로젝트 두 세 개를 선택하면 각 프로젝트의 팀 정보와 활용성, SNS 정보, 거래 정보를 비교해 알려준다. 또 ▲팀 공개 여부 ▲인증 마크 ▲거래 활성도 ▲커뮤니티 멤버수 ▲거래 활성도 ▲NFT 홀더 수를 표기해 해당 프로젝트 신뢰도를 NFT 안전신호등이란 이름으로 제공한다. 파란불이면 신뢰도가 높고, 빨간불이면 신뢰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란 뜻이다. 파인드마이엔에프티는 NFT 리포트도 제공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요 NFT 뉴스 및 시장 정보를 정리한 '주간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파인드마이엔에프티 정식 서비스 버전은 아직 개발 중이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에도 듄애널리틱스, 댑레이더 등 가상자산 시장 지표를 알려주는 사이트는 많지만 NFT에특화된 정보 제공 사이트는 많지 않다. NFT 정보 분석 플랫폼 NFTGo 정도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100만명 가량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 전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여러 업체서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 NFT 시장 침체 및 NFT 진위 여부, 활용성 등을 검증하기 쉽지 않아 성공 사례는 만들기 쉽지 않다. 서비스 관련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고 고도화하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