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자사의 최대 경쟁자인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 지분을 사들이며 주주가 되었다. 2026년 9월 22일, 서클(Circle)과 바이낸스는 2부로 구성된 계약을 공개했다 —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5년짜리 상업적 협약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USDC의 재정적으로 이해관계가 맞물린 배급사로 전환시키는 거래다.
바이낸스와 서클은 정확히 무엇에 합의했나?
바이낸스-서클 계약은 지분 투자와 배급 계약이 짝을 이루는 구조다. 바이낸스는 서클 주식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함과 동시에, 자사 플랫폼 전반에서 USDC를 홍보하는 5년짜리 상업 계약에 서명했다 (source: https://www.circle.com/pressroom/binance-invests-100-million-in-circle-expands-strategic-partnership-and-renews-commercial-agreement-for-five-years). 서클의 8-K 공시에 따르면 이 사모 발행은 2026년 9월 17일에 종료됐으며, 바이낸스는 주당 80.84달러에 서클 클래스 A 보통주 1,237,011주를 취득했다 — 이는 거래 종료 직전 CRCL 시장가 대비 약 5% 할인된 가격이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헤드라인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구조 자체다 — 이건 수동적 투자가 아니라 배급 경제학이다.
Quick Answer: 바이낸스는 서클 클래스 A 주식 1,237,011주를 주당 80.84달러에 매입했다 — 총 1억 달러, 2026년 9월 17일 종료 — 그리고 USDC를 홍보하는 5년 계약에 서명했다. 서클은 자격을 충족하는 USDC 잔고에 대해 바이낸스에 매달 인센티브 수수료를 지급하며, 바이낸스는 최대 2년간 해당 지분을 매도하거나 헤지할 수 없도록 묶여 있다.
지분 측면에서 계약 조건은 의도적으로 제한적이다. 바이낸스는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유지하지만, 거래 종료 시점으로부터 최대 2년간 이를 매도, 양도, 담보 설정, 헤지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이 락업은 바이낸스가 특정 상황 하에서 상업적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만 조기 종료된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바로 이 구조가 핵심이다 — 바이낸스는 이 지분을 근거 지어주는 파트너십에서 먼저 발을 빼지 않고서는 그 포지션을 현금화할 수 없다.
상업적 협약 부분은 기존 계약을 대체한다. 새 계약은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에 체결된 이전의 서클-바이낸스 USDC 협약 두 건을 대체하며, 이를 단일한 5년짜리 프레임워크로 통합한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특정 촉발 사건이 발생하면 어느 쪽이든 파트너십을 조기 종료할 수 있어서, 5년이라는 기간은 확정된 잠금 기간이라기보다는 상한선에 가깝다.
돈의 흐름은 배급 계약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방향 그대로다. 서클은 자사의 모듈형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보유된, 자격을 충족하는 USDC 규모에 비례한 비율로 계산된 월별 인센티브 수수료를 바이낸스에 지급한다. 그 대가로 바이낸스는 자사의 거래, 저축, 투자 상품 전반에서 USDC의 홍보, 인지도, 통합을 가속화하기로 약속했으며, 신흥 시장을 명시적으로 우선순위에 둔다 (source: https://www.cnbc.com/2026/09/22/circle-lands-100-million-from-binance-to-ramp-up-global-usdc-expansion-.html). 실질적으로는 USDC 표시 거래쌍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같은 메커니즘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양측 모두 이번 계약을 시장 점유율이 아닌 '접근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그 목표를 "USDC를 통해 달러 접근성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 상품으로 저축과 투자를 지원하며, 전 세계 신흥 시장의 사람들과 기업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rce: https://www.circle.com/pressroom/binance-invests-100-million-in-circle-expands-strategic-partnership-and-renews-commercial-agreement-for-five-years). 바이낸스 측은 수요에 대한 논지를 더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는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휴대폰을 가진 누구에게나 제공되어야 한다." —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공동 CEO. 그는 별도로 1억 달러 지분과 5년 기간을 "장기적 확신(long-duration convic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source: Circle, 2026-09)
트레이더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무게를 지니는 디테일은 세 가지다. 서클이 지급하는 수수료는 바이낸스 레일 위에 보유된 USDC 잔고에 비례해 확대되고, 락업 조건은 바이낸스의 지분 상승 여력을 USDC 공급 성장과 연동시키며, 신흥 시장 관련 조항은 USDT와의 경쟁이 실제로 벌어질 무대가 어디인지를 시사한다 (source: https://crypto.news/circle-gains-binance-backing-in-usdc-tether-race/). 스테이블코인 배급은 원래부터 유료 채널 비즈니스였고, 이번 계약은 그 사실을 더 큰 규모로 재확인한 것뿐이다 (video: Binance).
바이낸스가 특별한 이유 — 2024년 계약의 실적
바이낸스가 이번 확대 계약을 따낸 건 이전 계약이 실질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 계약 체결 이후 2026년 9월까지, 바이낸스의 USDC 마켓 페어는 140개에서 329개로 늘었고, 거래소 월간 USDC 현물 거래량은 약 200억~400억 달러 수준에서 꾸준히 800억 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CoinDesk가 인용한 Kaiko 데이터에 따른 수치다 . 서클이 연 단위 갱신 대신 5년 계약으로 전환한 근거가 바로 이 실적이다.
페어 수 증가는 겉보기보다 훨씬 중요하다. USDC 마켓이 새로 생길 때마다 트레이더는 굳이 USDT로 바꾸지 않고 USDC를 운용자금으로 그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기축통화(quote asset)가 유휴 잔고를 축적하게 된다. 거래량도 상장을 그대로 따라갔다 — 2026년 들어 바이낸스의 일일 USDC 현물 거래량은 50억~100억 달러 수준으로, 경쟁 거래소 다수와 비교하면 약 10~20배에 달한다 . 전체 발행량이 740억~750억 달러 안팎인 토큰의 이만한 일일 거래가 단일 거래소에 몰려 있다는 건, 바이낸스가 USDC 가격 발견의 가장 핵심적인 무대라는 뜻이다 .
| 지표 (바이낸스 내 USDC) | 2024년 12월 (계약 시작) | 2026년 9월 | 변화 |
|---|---|---|---|
| USDC 마켓 페어 수 | 140개 | 329개 | +135% |
| 월간 USDC 현물 거래량 | 약 200억~400억 달러 | 꾸준히 800억 달러 초과 | 약 2~4배 |
| 일일 USDC 현물 거래량 | 비공개 | 50억~100억 달러 | 경쟁 거래소 다수 대비 약 10~20배 |
| 계약 기간 | 연 단위 갱신(2024년 11월, 2025년 8월) | 5년(2026년 9월부터) | 더 장기화된 약정 |
출처: CoinDesk 및 crypto.news를 통한 Kaiko 데이터; 계약 조건은 CoinDesk 정책 보도 기준.
"[바이낸스는] USDC 현물 거래 활동에서 줄곧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해왔다" — 아나스타샤 멜라크리노스(Anastasia Melachrinos), Kaiko 리서치 헤드 (source: CoinDesk, 2026-09)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집중 리스크가 자리한다. 한 거래소가 특정 스테이블코인 현물 거래의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면, 발행사의 유통 리스크 역시 그 거래소에 집중된다 — 이번 계약에 지분 참여 구조가 들어간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의 오웬 라우(Owen Lau)는 이 지분 참여가 "관계를 최적화하고 바이낸스의 이해관계를 서클과 한층 더 일치시킨다"고 평가하며, 프로모션 대가로 수수료를 주고받던 관계를 대차대조표를 공유하는 이해관계로 바꿔놓았다고 지적했다 . 마켓메이커 그래비티 팀(Gravity Team)의 공동창업자 겸 CEO 마르틴스 벤키티스(Martins Benkitis)도 유동성 측면에서 같은 지적을 했는데, "바이낸스의 사용자 기반을 통해 USDC를 키우려는 유인이 양쪽 모두에 명확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4~2026년 실적이 입증하는 세 가지, 그리고 입증하지 못하는 한 가지:
- 상장은 거래량으로 이어진다. 페어 수와 거래량 곡선이 함께 움직였다는 건,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프로모션 통합 자체가 수치를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
- 수수료 레버가 작동한다. USDC 마켓 페어의 수수료 인하는 갱신된 계약에서 명시적인 채택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며, 이전 계약 기간의 결과를 보면 트레이더들이 실제로 반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
- 규모는 이미 갖춰져 있다. 서클이 사들이는 건 투기성 채널이 아니라, 2년치 거래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이미 검증된 채널의 확장이다.
- 공급 성장을 입증하지는 못한다. 거래량은 유량(flow)이지 저량(float)이 아니다. 바이낸스에서 회전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자동으로 USDC 발행량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 이 구분이 다음 섹션에서 USDT와의 비교로 이어진다(video: Paul Barron Network).
USDC 대 USDT: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실제 승자는 누구인가?
공급량 기준으로는 여전히 테더가 우세하며, 그 격차도 작지 않다. 2026년 9월 하순 기준 USDT 유통 공급량은 약 1,830억~1,840억 달러로 USDC의 740억~753억 달러를 크게 앞서며, 약 3,030억~3,140억 달러 규모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안에서 테더가 재고 기준 약 2.4~2.5배 더 크다 . 하지만 성장률과 거래 흐름을 보면 순위가 뒤바뀐다. USDC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72% 늘었지만, USDT의 공급량은 2026년 들어 오히려 줄었다 . 재고와 흐름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바이낸스와의 협약은 정확히 후자, 즉 흐름 쪽을 겨냥하고 있다.
먼저 재고 측면부터 살펴보자. 이는 단기적으로 흐름 스토리가 얼마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 그 상한선을 정하기 때문이다. USDT와 USDC 두 코인이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82~83%를 차지하며, 그 다음 그룹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USDS가 약 98억 달러, DAI가 약 46억 달러, 에테나의 USDe가 약 41억 달러, 페이팔의 PYUSD가 약 29억 달러 수준이다 . 사실상 이 시장은 두 개 토큰이 지배하고, 그 아래로 소규모·실험적 발행사들이 긴 꼬리를 이루는 구조다. USDC의 점유율 상승은 다른 잔챙이 코인들이 아니라 결국 테더의 몫에서 나와야 한다.
| 토큰 | 발행사 / 유형 | 공급량 (2026년 9월 하순) | 약 3,030억~3,140억 달러 시장 내 점유율 |
|---|---|---|---|
| USDT | 테더 (해외, 법정화폐 담보) | 약 1,830억~1,840억 달러 | 약 59~60% |
| USDC | 서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법정화폐 담보) | 약 740억~753억 달러 | 약 24% |
| USDS | 스카이 / 탈중앙형 | 약 98억 달러 | 약 3% |
| DAI | 스카이 / 암호화폐 담보형 | 약 46억 달러 | 약 1.5% |
| USDe | 에테나 / 합성형 | 약 41억 달러 | 약 1.3% |
| PYUSD | 페이팔 / 법정화폐 담보 | 약 29억 달러 | 약 1% |
이제 흐름의 방향을 보자. USDC는 2년 연속 USDT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2026년은 양쪽 끝에서 동시에 격차가 좁혀진 첫 해다. USDC는 전년 대비 약 72% 증가한 반면, USDT의 공급량은 1월 약 1,868억 달러에서 약 1,836억 달러로 소폭 줄었는데, 이는 테더가 1분기에 수십억 개의 토큰을 소각한 데 따른 완만한 축소다 . 상환과 소각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통상적인 관리 절차일 뿐 위기 신호는 아니다. 하지만 한쪽은 정체 내지 축소 상태이고 다른 쪽은 72% 성장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2.4배라는 격차가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계적인 계산이 나온다.
이미 USDC가 앞서 나간 지표는 바로 거래 흐름 데이터다. 2026년 1월 이후 USDC는 약 2조 5,50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했는데, USDT는 약 1조 4,900억 달러에 그쳤다. 즉 공급량이 절반도 안 되는 토큰이 1.7배 이상의 가치를 이동시킨 것이다 . 거래량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회전율로 표현하면, USDC는 USDT보다 약 4.1배 빠르게 회전한다 . 회전율은 토큰이 실제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를 보여주는 유용한 지표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활발한 정산·거래·결제 레일에 쓰이고 있다는 뜻이고,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잔고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뜻인데, 이는 달러가 부족한 경제권에서 보유자들이 USDT를 거래 수단이 아니라 저축 수단으로 취급하는 방식과 더 가깝다(영상: CryptoGems).
두 지표를 나란히 놓고 볼 때 트레이더들이 알아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공급량은 오늘 유동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USDT의 1,830억 달러 유통량은 대부분의 오프쇼어 거래소에서 가장 두꺼운 페어 오더북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USDC가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해서 이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 회전율은 활동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USDC의 4.1배 회전율 우위는 서클이 수수료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고, 바이낸스가 USDC 기준 페어를 통해 증폭시킬 수 있는 지표다.
- 성장률은 결과가 아니라 궤적을 알려준다. 750억 달러 기반에서 연 72% 성장하는 쪽과 1,830억 달러에서 정체된 기존 강자 사이의 산술적 격차는 서서히 좁혀질 뿐이며, 그것도 이 성장률이 유지될 때에만 그렇다.
짚어둘 만한 데이터상의 유의점 하나는, 이번 협약을 다룬 보도에 등장한 것인데, 한 코인데스크 기사는 USDT 공급량을 약 1,400억 달러로 인용하고 있어 크립토쿠언트, 코인마켓캡, 코인파프리카 수치가 몰려 있는 약 1,830억 달러와 상충한다는 점이다 . 더 높은 수치가 다수 의견이며, 이런 불일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스냅샷이 체인 커버리지와 잠긴 자산·브릿지 자산 처리 방식에 따라 제공처마다 달라질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 방향성만 놓고 보면 어느 제공처도 이 큰 그림에는 이견이 없다. 재고 면에서는 테더가 앞서고, 성장과 회전율 면에서는 서클이 앞선다.
USDC 성장 뒤에 있는 규제라는 해자
USDC의 구조적 강점은 규제상 지위에 있다. 발행사인 Circle Internet Group은 2025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마쳤고 , 유통 공급량과 1:1로 연동된 준비금을 보유하며, 제3자 검증 기관의 정기 준비금 감사 결과를 공개한다 . 상장기업으로서의 공시 의무에 반복적인 준비금 검증이 더해진 이 조합이야말로 USDC가 주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규제가 엄격한 자산으로 흔히 꼽히는 이유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역외 대안들과 이를 다르게 취급하는 가장 명확한 근거다.
이러한 포지셔닝을 마케팅 문구 수준에서 실질적인 컴플라이언스 경계로 바꿔놓은 것은 두 개의 입법 체계다. 미국에서는 GENIUS Act가 이미 발효되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투자상품이 아닌 디지털 화폐로 분류하고, 발행사에 완전한 1:1 준비금 보유와 감사 요건, 소비자 보호 조치를 의무화한다 . 이러한 재분류는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증권으로 분류된 상품이라면 거부당할 결제망, 커스터디 계약, 기업 재무 정책 안에도 디지털 화폐로 취급되는 토큰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MiCA 프레임워크가 이미 시행 중이며, 역내에서 영업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라이선스 취득, 준비금 담보, 투명성 기준을 부과한다 . Circle은 이 두 기준이 강제되기 전부터 이를 대비해왔고, 그 결과 컴플라이언스는 사후 보완 비용이 아니라 유통 자산으로 작용하게 됐다.
기관 채택 데이터에도 이 격차가 그대로 드러난다. Morgan Stanle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사의 77%가 USDC를 사용하는 반면 USDT 사용 비율은 59%에 그쳤다 . 이는 유통량 순위표를 뒤집는 주목할 만한 결과다. 유통량은 더 작은 토큰이 오히려 규제받는 기관들 사이에서는 더 널리 보유되고 있는 셈이다. 그 이유는 선호도가 아니라 절차적 문제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금융사의 컴플라이언스·감사·리스크 위원회는 준비금 구성, 법적 소재지, 검증 주기를 서류로 입증할 수 있는 발행사를 필요로 하며, USDC는 더 많은 관할권에서 그 기준을 충족한다.
Binance와의 제휴를 평가하는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여기서 세 가지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된다.
- 규제 수준을 낮추지 않고도 유통망이 확장된다. Binance의 신흥시장 프로모션은 역외 거래소의 사용자 기반과 역내 규제 준수 자산을 결합하는 방식이며, Circle이 자사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없다.
- 해자는 기술이 아니라 관할권 문제다. USDC의 스마트 컨트랙트 자체는 USDT보다 복제하기 어려울 것이 없다. 진입장벽은 NYSE 상장, 감사 이력, MiCA/GENIUS 라이선스 지위이며, 이들 모두 확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 규제상 우위가 곧 경제적 우위는 아니다. 컴플라이언스에는 비용이 들고, Circle은 준비금 수익을 유통 파트너와 나눠야 한다. 이 제약은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실질적으로 정리하면, 규제 덕분에 USDC는 유통 공급량 대비 불균형적으로 큰 기관 기반을 확보했고, Binance와의 제휴는 이러한 신뢰도를 라이선스보다 접근성이 더 중요하게 여겨져 온 시장의 리테일 거래량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
테더가 이 게임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이유
테더는 USDC 가 뿌리는 돈을 거의 그대로 자기 몫으로 챙기고 있기 때문에, 유통망을 사들일 유인이 서클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적다. 테더는 2024년 약 130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서클은 1억 5,600만 달러에 그쳤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markets/2026/01/06/circle-s-usdc-outpaces-growth-of-tether-s-usdt-for-second-year-running) — 공급량 차이는 2.4배 정도인데 이익 차이는 약 83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차이는 준비금 운용 수익률에서 오는 게 아니다. 두 발행사 모두 준비금을 단기 국채에 넣어두는 건 똑같다. 차이는 그 이자를 누가 갖느냐에 있다. 서클은 준비금 수익을 코인베이스, 이제는 바이낸스와도 나누지만 테더는 전부 자기가 갖는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markets/2026/01/06/circle-s-usdc-outpaces-growth-of-tether-s-usdt-for-second-year-running).
이 비대칭성이야말로 규제를 둘러싼 어떤 서사보다 두 회사의 전략적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테더는 역사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가 필요 없는 관할권에서 사업을 해왔고, 미국 상장 발행사가 짊어져야 할 컴플라이언스 부담이나 수익 분배 의무 없이 유동자금(float)을 수익화해왔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markets/2026/01/06/circle-s-usdc-outpaces-growth-of-tether-s-usdt-for-second-year-running). 이 방식에 비용이 없었던 건 아니다 — 테더는 준비금 공시 문제로 뉴욕주 검찰총장과 1,850만 달러에 합의했다 (source: https://www.youtube.com/watch?v=UfygiDgDYv8) (영상: CryptoGems) — 하지만 이 합의가 공급량에 흠집을 낸 적은 없고, 유동자금 수익을 그대로 보유하는 데서 오는 경제적 이득은 법적 비용을 여유 있게 상회해왔다.
테더가 이번 입찰전에 굳이 참전하지 않아도 되는 두 번째 이유는, 테더의 해자가 계약이 아니라 사용자 행동에서 나온다는 데 있다. USDT 의 강점들은 5년짜리 프로모션 계약으로는 금방 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서로를 강화한다:
- 페어 깊이. USDT 는 해외 거래소들의 롱테일 상장 전반에서 기본 견적 자산이며, 그래서 전환 비용은 거래소가 아니라 트레이더들이 떠안는다.
- 현지 유동성. 달러가 부족한 경제권에서 USDT 는 이미 자리 잡은 현지 마켓메이커와 입출금(cash-in/cash-out) 네트워크를 낀 장외(OTC) 결제 수단으로 기능한다.
- 습관. 신흥시장 개인 이용자들은 "USDT" 를 디지털 달러의 동의어처럼 쓴다 — 이는 USDC 의 규제 신뢰성보다 훨씬 앞서 자리 잡은 네이밍 우위다.
바이낸스 거래를 분석한 애널리스트들은 이 협업이 단기적으로 이 구도를 흔들지는 못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글로벌 거래소와 신흥시장에서 USDT 에 가해지는 경쟁 압력을 높이긴 하지만 USDT 를 밀어내지는 못한다. 유인이 바뀌어도 굳어진 거래쌍과 사용자 습관은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business/2026/09/26/binance-deal-gives-circle-a-boost-in-stablecoin-race-with-tether-analysts-say).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의 오웬 라우(Owen Lau)는 이번 지분 투자를 시장점유율 확보 수단이라기보다 이해관계 정렬 장치로 규정했다. 그는 이 투자가 "관계를 최적화하고 바이낸스의 이해관계를 서클과 한층 더 정렬시킨다"고 표현했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business/2026/09/26/binance-deal-gives-circle-a-boost-in-stablecoin-race-with-tether-analysts-say).
손익계산서를 들여다보는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바로 이 트레이드오프가 핵심이다. 서클은 이번에도 거래소에 진열 공간 값을 치르고 있다 — 이번엔 최대 규모의 해외 거래소를 상대로, 적격 USDC 잔고에 연동된 월별 인센티브 수수료 방식이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이 채널을 통해 새로 유입되는 유동자금은 1달러당, 서클 민트(Circle Mint) 고객이 직접 예치한 1달러보다 낮은 마진만 남긴다. 서클은 거래량과 회전 속도를 사들이고 있고, 테더는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서 스프레드를 그대로 챙기고 있다. 이것이 남는 장사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영구적으로 얇아진 수취율을 감수하면서까지 유통망 기반의 공급 성장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에 달려 있다 — 다음 섹션에서는 이 질문을 서클의 기존 코인베이스 계약을 통해 다시 짚어본다.
바이낸스 딜이 코인베이스에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
바이낸스 딜은 코인베이스와 서클 사이의 경제적 조건을 재협상하는 것이 아니며, 애널리스트들도 이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와의 계약은 최근 갱신되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서클이 최대 유통 파트너에 대해 새로운 협상력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business/2026/09/26/binance-deal-gives-circle-a-boost-in-stablecoin-race-with-tether-analysts-say). 바뀌는 것은 집중도다. 2026년 9월 이전에는 미국 거래소 한 곳이 서클과 대부분의 리테일용 USDC 유통량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5년짜리 상업 계약을 바이낸스와 맺은 후, 서클은 이제 하나가 아닌 두 개의 큰 채널을 갖게 됐다 (source: https://www.circle.com/pressroom/binance-invests-100-million-in-circle-expands-strategic-partnership-and-renews-commercial-agreement-for-five-years).
트레이더가 이번 발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있어 이 구분은 중요하다. 유통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은 방어적인 이득이지, 가격 협상에서의 승리는 아니다. 서클은 여전히 이자 수익을 코인베이스와 나누고 있고, 이제는 서클의 모듈러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보유되는 적격 USDC에 연동된 월간 인센티브 수수료를 통해 바이낸스와도 더 많은 이자 수익을 나누게 됐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단일 채널 의존도는 줄어들지만, 유통 비용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일반적인 리베이트 계약과의 구조적 차이로 짚은 부분은 지분 투자 요소다. 바이낸스는 주당 80.84달러에 매입한 서클 클래스 A 주식 1,237,01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9월 17일 거래 종결일로부터 최대 2년간 이를 매도·양도·담보 제공·헤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source: https://www.coindesk.com/policy/2026/09/22/binance-buys-usd100-million-circle-stake-in-five-year-usdc-promotion-deal).
"[이번 지분 투자는] 두 회사의 관계를 최적화하고 바이낸스의 이해관계를 서클과 한층 더 정렬시킨다" — 클리어 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 (source: CoinDesk, 2026-09).
성장 시나리오는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확장에 근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기반은 미국 중심이고 이미 규제된 온램프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바이낸스와의 계약은 신흥시장을 명시적으로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USDC 표시 거래쌍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저축·투자 상품으로의 통합을 통해 채택을 밀어붙인다 (source: https://www.cnbc.com/2026/09/22/circle-lands-100-million-from-binance-to-ramp-up-global-usdc-expansion-.html). 이는 미국 거래소가 같은 규모로는 당길 수 없는 지렛대이며, 달러 잔고를 트레이딩용 칩이 아니라 저축 상품으로 여기는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바이낸스 공동 CEO 리처드 텅은 이를 접근성의 문제로 규정하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는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휴대폰을 가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ource: https://www.circle.com/pressroom/binance-invests-100-million-in-circle-expands-strategic-partnership-and-renews-commercial-agreement-for-five-years). 채널 구성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기관·리테일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향후 5년간 늘어날 USDC 공급량의 증분은 코인베이스 바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고, 여기에는 바이낸스의 인센티브 수수료가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video: Paul Barron Network).
리스크: 이 파트너십을 깨뜨릴 수 있는 요인들
5년 계약 기간은 상한선일 뿐 하한선이 아니다. Circle의 8-K 공시에 따르면 특정 발동 사유가 발생할 경우 양측 모두 상업적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는데 , 이는 투자자들이 CRCL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USDC 유통 확대 기간이 보장된 것이 아니라 계약상의 것임을 의미한다. 동일한 공시는 지분 락업을 이 상업적 관계와 연동시킨다: 바이낸스는 2026년 9월 17일 거래 종결일로부터 최대 2년간 보유 중인 클래스 A 보통주 1,237,011주를 매도·양도·담보 설정·헤지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특정 상황 하에서 바이낸스가 상업적 계약을 종료할 경우 락업이 더 일찍 끝날 수 있다 . 다시 말해, 바이낸스 공동 CEO 리처드 텡이 언급한 "장기적 확신"과 1억 달러 규모의 정렬(alignment)은 양쪽 끝에서 당기는 같은 레버다 — 상업적 관계가 파탄 나면 동시에 약 124만 주가 거래 가능해진다.
별도로 추적할 가치가 있는 세 가지 리스크 라인이 있다:
- 종료와 락업의 연동. 인센티브 수수료 구조는 Circle의 Modular Smart Contract Wallet 서비스를 통해 보유되는 적격 USDC와 연동되어 있다 . 이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 잔고 실적이 부진할 경우, 5년 약정을 정당화하는 경제성은 2031년 이전에 양측 모두에게 약화될 수 있다.
- 규제 리스크. Circle은 미국 상장 발행사로, 그 핵심 자산은 가장 규제가 엄격한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위상이며, GENIUS Act 의 1:1 준비금·감사·소비자 보호 의무 및 유럽 MiCA 라이선스 체계 하에서 운영된다 . 최대 역외 거래소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Coinbase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는 제기되지 않았던 집중도와 거래상대방 행위에 관한 감독당국의 질문을 불러올 수 있다(영상: 바이낸스).
- 마진 압박. 월별 인센티브 수수료는 Circle이 예치금 1달러당 남기는 몫을 줄인다 — 구조적으로 Coinbase 수익 분배와 동일한 부담이다. 이 부담의 규모는 수익 격차에서 드러난다: 테더는 2024년 약 130억 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Circle은 1억 5,6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주로 테더가 이자 수익을 그대로 보유하는 반면 Circle은 이를 유통사에 지급하기 때문이다 .
마진 리스크야말로 트레이더들이 실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요소다. USDC 공급량이 740억~753억 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그 기반 중 점점 커지는 비중과 연동된 바이낸스 수수료는, Circle이 같은 분기에 USDC 발행량 증가를 발표하면서도 달러당 순수익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분 투자를 보호 장치가 아니라 이해관계 정렬로 해석했다 — Clear Street의 오웬 라우는 이를 "관계를 최적화하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는데 , 정렬이 곧 비용 제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거래가 실제로 수익에 보탬이 되는지 판단하려면 공급량 증가뿐 아니라 Circle이 공시하는 유통 비용 항목을 지켜봐야 한다.
2027년 전망: 두 갈래로 갈라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7년에 가장 유력한 결과는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관할권별로 나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다. 미국·EU 핀테크, 기관·결제 레일에서는 USDC 가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역외 트레이딩과 달러가 부족한 경제권에서는 USDT 가 기본값으로 남는 구조다. 수치도 이미 이 방향을 가리킨다 — USDC 유통량은 740억~753억 달러 선인 반면 USDT 는 약 1,830억~1,840억 달러에 달하지만 , 기관 77%가 USDC 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USDT 사용 응답은 59%에 그친다 . 유통량은 한쪽에, 규제된 유통망은 다른 쪽에 유리한 셈이다.
바이낸스는 이 두 세계가 맞닿는 접점이며, 그래서 2026년 9월 22일 체결된 계약은 결정적 승리라기보다 치열한 격전지로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 바이낸스는 최대 역외 거래소인 동시에 두 발행사가 모두 노리는 신흥시장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기도 하다. 바이낸스 내 USDC 표시 현물 페어는 2024년 계약 이후 140개에서 329개로 이미 늘었고, 월 거래량은 꾸준히 800억 달러를 웃돈다 . 계약 기간이 5년이라는 점은 이 경쟁이 한 번의 프로모션 주기가 아니라 2031년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는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보다 신중하다. 이번 계약이 글로벌 트레이딩과 신흥시장에서 USDT 에 대한 경쟁 압력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USDT 를 밀어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 USDT 가 갖춘 방대한 페어 커버리지, 현금-달러 경제권에서의 로컬 유동성, 뿌리 깊은 사용자 습관은 구조적인 것이지 프로모션으로 흔들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 USDC 표시 페어의 수수료 할인은 한계 트레이더들을 움직일 뿐, 송금 회랑이 정산되는 방식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두 시장, 두 기본값 — 2027년 말까지 예상되는 그림
| 구분 | USDC 진영 | USDT 진영 |
|---|---|---|
| 주요 지역 | 미국, EU, 규제받는 아시아 핀테크 | 역외 거래소, 달러가 부족한 경제권 |
| 규제 근거 | GENIUS Act, MiCA 라이선스, 감사확인서 | 라이선스 요건이 없는 관할권 |
| 현재 유통량 | 약 740억~753억 달러 | 약 1,830억~1,840억 달러 |
| 성장 방향 | 전년 대비 +72%, 2년 연속 USDT 성장률 추월 | 2026년 소폭 감소, 약 1,868억 달러 → 약 1,836억 달러 |
| 수익 구조 | 이자 수익을 코인베이스, 이제는 바이낸스와도 분배 | 플로트 전액 보유, 2024년 이익 약 130억 달러(서클의 1억 5,600만 달러 대비) |
| 격전지 | 바이낸스 현물 페어, 신흥시장 저축·결제 상품 | |
유통량·성장률·수익 수치는 CNBC 및 코인데스크 보도 기준이다 .
구조적으로 보면 서클은 이미 알고 있는 플레이북을 다시 돌리고 있는 셈이다. 제레미 앨레어 체제에서 2021년 SPAC 상장 시기의 확장을 이끌었던 ACH 레일, 은행 연동, 거래소 파트너십이라는 세 가지 지렛대가 지금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 다만 이번 상대는 국내 은행이 아니라 최대 역외 거래소이고, 규모는 한 자릿수 더 커졌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영상: Paul Barron Network). 패턴은 일관적이다: 유통망을 사고, 달러당 마진은 얇아지는 것을 감수하며, 플로트를 복리로 불린다.
트레이더가 챙길 실질적 결론은 이렇다: USDC 와 USDT 를 서로 바꿔 써도 되는 달러가 아니라 실패 양상이 서로 다른 별개의 두 상품으로 취급하라는 것이다. 2027년까지 지켜볼 것은 세 가지다 — 바이낸스에서 USDC 표시 페어 수와 거래량 비중, USDT 유통량이 2026년 감소세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는지 여부, 그리고 서클의 발행 대비 유통 비용 지표다. USDC 의 회전율 우위는 이미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 2026년 1월 이후 거래액이 약 2조 5,500억 달러에 달해 USDT 의 약 1조 4,900억 달러를 앞섰으며, 유통량 단위당 달러 회전율은 약 4.1배에 이른다 . 이 격차가 유지되면서 페어 수도 계속 늘어난다면 시장 양분 테제는 확증되는 셈이며 — 두 토큰 모두 패자가 될 필요 없이 두 흐름 모두 거래 가능한 트렌드로 남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바이낸스는 서클에 얼마나 투자했나요?
바이낸스는 2026년 9월 17일 마감된 사모 발행을 통해 서클 인터넷 그룹(NYSE: CRCL)에 1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주당 80.84달러로 책정된 클래스 A 보통주 1,237,011주를 매입했으며, 이는 마감 직전 CRCL 시장가 대비 약 5% 할인된 가격입니다 . 양사는 2026년 9월 22일 이 투자를 공식 발표하면서 USDC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갱신된 상업적 협약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
바이낸스와 서클의 USDC 파트너십은 얼마나 지속되나요?
새로운 상업적 협약은 5년간 유지되며,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에 각각 체결된 기존 두 건의 서클-바이낸스 USDC 협약을 대체합니다 . 다만 무조건적인 계약은 아니며, 특정 촉발 사건이 발생하면 양측 모두 파트너십을 조기 종료할 수 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서클은 자사의 모듈형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보유된 적격 USDC의 일정 비율을 산정해 매달 바이낸스에 인센티브 수수료를 지급하며, 바이낸스는 거래·저축·투자 상품 전반에서 USDC를 홍보하되 신흥 시장을 명시적으로 우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지금 USDC가 USDT보다 규모가 더 큰가요?
아닙니다. 유통 공급량 기준으로 USDT는 여전히 약 2.4~2.5배 더 큽니다. 2026년 9월 하순 기준 USDT는 약 1,830억~1,840억 달러, USDC는 약 740억~753억 달러이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030억~3,140억 달러입니다 . 다만 수준과 추세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USDC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72% 증가했는데, 이는 USDC가 USDT의 성장세를 앞지른 2년 연속 기록입니다. 반면 USDT의 공급량은 2026년 들어 1월 약 1,868억 달러에서 약 1,836억 달러로 소폭 줄었습니다 . 보유량이 아닌 거래 흐름 기준으로 보면 USDC가 이미 앞서 있습니다. 2026년 1월 이후 거래액이 약 2조 5,500억 달러로 USDT의 약 1조 4,900억 달러를 웃돌며, 달러 유통 속도는 USDT의 약 4.1배에 달합니다 .
바이낸스는 보유한 서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나요?
지금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바이낸스는 2026년 9월 17일 마감 시점부터 최대 2년간 1,237,011주의 클래스 A 주식을 매각·양도·담보 설정·헤지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 이 락업은 바이낸스가 특정 상황에서 상업적 협약을 해지하는 경우에만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락업 기간 중에도 해당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유지하므로, 단기 유동성 없이도 주주로서의 영향력은 갖게 됩니다. 바이낸스 공동 CEO 리처드 텡은 1억 달러 지분과 5년 계약 기간의 조합을 두고 "장기적 확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이번 계약이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나요?
직접적으로는 아닙니다. 코인베이스와 서클 간의 USDC 배급 계약은 최근 갱신되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이번 바이낸스와의 계약은 기존 채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주요 채널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서클의 단일 채널 의존도를 낮추기는 하지만, 코인베이스에 대한 새로운 협상력을 서클에 크게 안겨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리어 스트리트의 오웬 라우는 지분 참여 요소가 "관계를 최적화하고 바이낸스의 이해관계를 서클과 더욱 일치시킨다"고 말했으며, 한편 서클 입장에서 현실적인 대가는 마진이라고 짚었습니다. 서클은 이번에도 유통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셈이어서, USDC 유동성 1달러당 남기는 수익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