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유니피케이션' 제안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재편 예고... DYDX, 바이백 비율 대폭 상향

By Nestree 5 min read
A laptop and smartphone displaying a blockchain application interface.

최근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은 '유니피케이션(UNIfication)'이라는 혁신적인 제안을 통해 프로토콜 수수료 활성화와 대규모 UNI 토큰 소각을 추진하며 생태계 가치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쟁 프로토콜인 dYdX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 수익의 75%를 DYDX 토큰 바이백에 사용하기로 결정하며 토큰 경제 모델 강화에 나섰습니다.

유니스왑, '유니피케이션' 제안으로 혁신 예고

  • 주요 내용: 프로토콜 수수료 활성화, 1억 UNI 토큰 소각, 개발팀 통합

유니스왑의 '유니피케이션' 제안은 그동안 잠재력에 비해 수익화되지 못했던 막대한 거래량을 실제 UNI 토큰 보유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제안은 오랫동안 지연되었던 프로토콜 수수료를 활성화하고, 약 9억 4천만 달러 상당의 UNI 토큰 1억 개를 소각하며, 유니스왑 랩스와 유니스왑 재단의 개발팀을 단일 운영 및 경제 모델로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현재 유니스왑은 총 예치 자산(TVL) 50억 5천만 달러, 시가총액 59억 달러를 기록하며 DeFi 생태계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간 36개 체인에서 약 1,485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했으며, 이는 연간 약 27억 7천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익은 현재 UNI 토큰 보유자에게 직접적으로 귀속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니피케이션' 프레임워크 하에서는 거래 수수료의 약 6분의 1이 프로토콜 수익 풀로 유입되어 연간 약 1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1억 개의 UNI 토큰 소각이 더해지면 연간 공급량의 2.5% 감소 효과를 가져와, 네트워크 활동과 토큰 희소성을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니스왑에 연간 약 3%의 내재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으며, DeFi 분야 최초의 주요 '현금 흐름' 거버넌스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니스왑 재단을 랩스에 통합함으로써, 보조금 기반 거버넌스 모델에서 실행 중심의 운영 회사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는 일부 DAO 지지자들에게는 중앙화로 비춰질 수 있으나, 투자자들이 DeFi 블루칩에 기대하는 명확성, 책임성, 가치 포착이라는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입니다.

dYdX, 바이백 비율 대폭 상향으로 토큰 가치 제고

dYdX 커뮤니티는 최근 거버넌스 포럼에서 프로토콜 수익의 75%를 DYDX 토큰 바이백에 사용하기로 하는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기존에는 순수 프로토콜 수익의 25%가 바이백에 할당되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그 비율이 세 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결정은 프로토콜 수익 분배 방식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토큰 경제 인센티브를 플랫폼 성과와 더욱 직접적으로 연계하려는 커뮤니티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75%의 바이백 할당 외에도, 프로토콜 수익의 5%는 재무부 서브DAO에, 5%는 메가볼트에 할당될 예정입니다.

dYdX는 이미 2025년 3월부터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토큰 발행량 감소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바이백 비율 증가는 유통 공급량을 줄이고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려는 보다 광범위한 토크노믹스 개선 노력의 일환입니다. dYdX 팀은 "오늘부터 프로토콜 수수료의 75%가 공개 시장에서 DYDX를 바이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유니스왑과 dYdX의 움직임은 DeFi 프로토콜들이 단순한 거버넌스 토큰을 넘어, 실제 수익 창출과 토큰 가치 상승을 연계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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