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약 3천억 달러 규모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참여, 새로운 규제 논의, 그리고 거래를 넘어선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등장하며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핵심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내용
- 일본 주요 은행들이 공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계획하며 기관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업 간 거래 간소화에 나섰습니다.
- 미국 연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있어 잠재적 위험 요소를 명확히 했습니다.
- 스트라이프의 브릿지사는 국립 은행 신탁 면허를 신청하며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3천억 달러에 근접하며, 거래 외 다양한 활용 사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은행들의 공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
일본의 3대 금융 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니케이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기업 고객 간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이전을 위한 공유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일본 엔화에 연동되고 향후 미국 달러 기반 토큰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계획은 은행 간 결제를 디지털화하려는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유사한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출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기업들이 USDC를 더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인베이스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공급업체 결제를 간소화하고, 차지백을 제거하며, 원활한 API 통합을 제공하여 기업의 효율적인 확장을 지원합니다. 또한, USDC 잔액에 연 4.1%의 이자를 제공하며, 온디맨드 출금이 가능합니다. 코인베이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I 기반 상거래 및 머신 간 결제와 같은 미래 기술과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이클 바(Michael Barr)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하여 업계가 피해야 할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액면가로 환매 가능한 자산이라도 채권자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자산으로 뒷받침될 경우, 뱅크런과 같은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보험 미가입 예금과 같은 허용 가능한 준비 자산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발행사가 준비 자산 투자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인센티브 때문에 위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 총재는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규제와 강력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라이프의 브릿지, 국립 은행 신탁 면허 신청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가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릿지(Bridge)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립 은행 신탁 면허를 신청했습니다. 이 승인이 이루어지면 브릿지는 수탁,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 자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방 규제 감독 하에 운영될 것입니다. 브릿지의 공동 창립자인 잭 애브람스(Zach Abrams)는 이번 신청이 스테이블코인이 핵심적이고 규제된 금융 빌딩 블록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것이며, 이를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고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성장과 활용 사례 확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2% 증가하여 약 3천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플라즈마(Plasma)의 기록적인 데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을 위한 GPU 대출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등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쿼드(Squads)와 레인(RAIN)과 같은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 자산 관리 및 카드 연동 결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OKX,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들도 결제, 직불카드, 저축 도구 등을 제공하며 네오뱅크와 유사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은행 기능을 모방하는 새로운 금융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 Japan's Top Banks Plan Joint Stablecoin Launch, Nikkei Reports, CoinDesk.
- Crypto Exchange Coinbase Introduces Its Own Stablecoin Payments Platform, CoinDesk.
- U.S. Fed's Barr Catalogues Dangers to be Dodged in Future Stablecoin Regulations, CoinDesk.
- Stripe's Bridge Applies for National Bank Trust Charter to Expand Stablecoin Business, CoinDesk.
- Boom Nears $300B as New Platforms Push Market Beyond Trading: Artemis, Coin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