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룩셈부르크가 국부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유로존 최초의 국가 단위 투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는 모든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접근을 확대하며 월스트리트의 디지털 자산 전환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룩셈부르크 국부 펀드, 보유 자산의 1%를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며 유로존 최초 국가 단위 투자.
- 모건 스탠리, 기존의 제한적인 조건에서 벗어나 모든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옵션 제공.
- 이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의 암호화폐 자산 수용 증가 추세를 반영.
룩셈부르크, 비트코인 투자로 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
룩셈부르크의 국간세대 국부 펀드(FSIL)가 보유 자산의 1%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로존 국가 중 최초로 이루어진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입니다. 룩셈부르크 재무부 장관 질 로스는 2026년 예산 발표 자리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며, "새로운 자산 계층의 성숙도를 인식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룩셈부르크의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 설립된 FSIL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금 축적을 목표로 하며, 현재 약 7억 3천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정책 변경에 따라 FSIL은 향후 자산의 최대 15%까지 대체 투자에 할당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기에는 암호화폐 자산도 포함됩니다.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노출은 ETF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펀드 관리 위원회는 1%의 할당량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적절한 균형을 맞춘다고 판단했습니다.
모건 스탠리, 암호화폐 투자 문턱 낮춰
한편, 미국 대형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는 모든 자산 관리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접근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에 최소 150만 달러의 자산과 공격적인 위험 선호도를 가진 고객에게만 제한되었던 것에서 크게 확장된 조치입니다.
이번 결정은 모건 스탠리의 8조 2천억 달러 규모 자산 관리 사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으로 점차 수용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 2년 만에 1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등 암호화폐 상품의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직면한 압력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뱅가드마저도 현물 암호화폐 ETF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월스트리트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에 대한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