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SharpLink Gaming에 1만 ETH를 대규모 OTC(장외) 거래로 매각하면서, 공개 상장사가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핵심 운영 주체로부터 직접 대량의 ETH를 취득한 사례가 처음으로 성사됐습니다. 이번 거래는 암호화폐와 기업 재무 운용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이더리움 재단이 1만 ETH를 약 2,570만 달러에 SharpLink에 매각
- 해당 거래는 재단의 멀티시그 지갑을 통해 온체인으로 처리됨
- SharpLink는 ETH를 주 재무 자산으로 운용하고,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계획 발표
- ETH 가격은 거래 발표 이후 반등하며 3,000달러 선 돌파
거래 배경 및 세부 내역
이 거래는 7월 10일 이더리움 재단의 다중 서명 지갑을 통해 한번에 온체인으로 결제되었으며, ETH 한 개당 평균 약 2,572달러의 가격에서 체결됐습니다. SharpLink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이번에 매입한 ETH는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 신뢰와 약속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harpLink의 이사회 의장이자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이번 거래는 거래로 보기보다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며, "기관이 ETH를 보유하고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에 참여함으로써 공급량 감소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건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영향 및 의미
SharpLink는 이번에 확보한 1만 ETH 대부분을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ETH가 공개 상장사를 통해 장기 보유 및 스테이킹에 들어가는 것은, 공급 감소뿐 아니라 프로토콜 중심의 재무 운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이번 거래는 또한 ETH 기반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기업 재무 자산으로서 ETH 채택이 재조명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거래가 공개된 이후 ETH 가격은 하루 만에 8% 이상 상승, 3,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SharpLink와 같은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ETH 채택 및 스테이킹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과 시장 신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harpLink와 이더리움 재단의 협력 모델이 차세대 탈중앙화, 경제적 권한 강화, 그리고 프로토콜 기반 재정 운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