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비트코인 보유 자체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수익 창출과 전략적 활용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DATs)들이 투자자들의 기대치 변화에 직면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기관 투자자들은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를 넘어 수익 창출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BTCFi(비트코인 금융)'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아부다비 국부 펀드는 비트코인 ETF 투자를 세 배로 늘리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확신을 보였습니다.
- 그레이스케일은 도지코인 및 XRP ETF를 출시하며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기관의 접근성을 확대했습니다.
- 아크 인베스트는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 매수에 나서며 장기적인 가치를 보고 있습니다.
BTCFi로의 전환: 단순 보유에서 생산적 활용으로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가치가 정상화되고 순자산가치(NAV)가 압박을 받으면서, 이러한 수동적인 노출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관들은 이자 수익을 얻거나, 소매 투자자들이 알지 못하는 전략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기관들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다른 생태계의 수익률을 원하지만, 비트코인 중심의 스토리를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자체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인 'BTCF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리지 디지털과 같은 기관들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도 온체인 보상을 받거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사: 아부다비의 비트코인 ETF 투자
아부다비 투자 위원회(ADIC) 산하의 알 와르다 인베스트먼트는 3분기에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 보유량을 세 배 이상 늘렸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던 시점에 이루어진 투자로, 금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인식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활용하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알트코인 ETF의 부상과 기관의 접근성 확대
그레이스케일은 월요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에서 도지코인(GDOG) 및 XRP(GXRP) ETF 거래를 시작합니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규제된 공개 시장을 통해 처음으로 도지코인과 XR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와이즈의 XRP ETF와 솔라나 ETF 역시 상당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장 하락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는 아크 인베스트
한편,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코인베이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서클 인터넷, 불리시 등 총 3,87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다양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으며,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 Why Institutions May Pivot From Passive BTC Exposure to BTCFi, CoinDesk.
- Abu Dhabi Sovereign Wealth Fund Tripled BTC Bet Before Market Drawdown, CoinDesk.
- Grayscale's DOGE, XRP ETFs to Go Live on NYSE Monday, CoinDesk.
- Ark Invest Goes Bargain Hunting, Buys Almost $40M Crypto Stocks as Equity Slide Continues, Coin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