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회사를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이 AI 애플리케이션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합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와 협력하기로 한 발표와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 코인베이스 CEO, 금융 '슈퍼 앱' 비전 공개
- 구글, AI 앱 결제에 스테이블코인 도입 위해 코인베이스와 협력
- 암스트롱, 규제 명확성 및 경쟁 환경에 대한 낙관적 전망
코인베이스의 '슈퍼 앱' 비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의 장기적인 목표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은행 및 핀테크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금융 '슈퍼 앱'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 이용하는 결제, 저축, 투자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암호화폐 레일 위에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4%의 비트코인 보상을 제공하는 코인베이스 신용카드를 이러한 비전의 초기 단계로 제시하며,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를 비판했다.
암스트롱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은행을 대체하고 싶다. 그들의 주요 금융 계좌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암호화폐 레일이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여 이러한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이 로빈후드와 같은 다른 핀테크 기업들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과의 협력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한편, 구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결제를 통합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복잡한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코인베이스는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레일 통합을 위해 구글과 협력했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 및 세일즈포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6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하여 전통적인 금융 사용 사례도 포함시켰다.
이는 AI 에이전트 간의 통신 표준을 확립하려는 구글의 이전 노력에 기반한 것으로, 결제가 안전하고 상호 운용 가능하며 사용자 의도에 따라 실행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규제 환경 및 시장 전망
암스트롱은 미국 의회의 규제 명확성 증진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칙을 확립한 'GENIUS Act'와 상원에서 논의 중인 시장 구조 법안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업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경쟁을 환영하며, 코인베이스의 신뢰성과 선도적인 위치가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단기 예측은 피했지만, 규제 명확성, 미국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생성,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 등을 근거로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