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해외로 이전했던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고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외국 거래소(Foreign Boards of Trade, FBOT)'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위한 CFTC의 "암호화폐 스프린트"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 정책 변경 없이 가능한 접근 방식을 재확인하는 자문 형태로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미국을 떠났던 암호화폐 기업들이 '외국 거래소'로 등록하여 미국 고객과 거래할 수 있게 됨.
CFTC의 새로운 접근 방식
CFTC의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임시 위원장은 목요일 발표된 자문에서 "미국 기업들이 암호화폐 자산 거래를 위해 해외로 이전해야 했던 상황에서 이제 미국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팸 위원장은 이번 자문이 CFTC의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기업들에게 가능한 접근 방식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팸 위원장은 "1990년대부터 미국인들은 CFTC에 외국 거래소로 등록된 비미국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었다"며, "이제 CFTC는 CFTC 규제 하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거래하고자 하는 미국인들을 다시 환영하며, 전 세계에 미국 시장을 개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위원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을 때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CFTC 시장 감독국이 발표한 이번 자문은 "CFTC가 암호화폐 스프린트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성과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팸 위원장은 평가했습니다.
등록 요건 및 향후 전망
CFTC는 이러한 등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FTC는 외국 거래소 자격(FBOT)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이 미국 고객에게 직접 전자 거래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 지정 계약 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s, DCM)으로 등록할 필요는 없다고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다만, CFTC 규정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본국에서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팸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맡는 동안 암호화폐 친화적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CFTC 위원인 브라이언 퀸텐즈를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나, 백악관은 상원 여름 휴회 전에 그의 인준 절차를 보류했습니다. 퀸텐즈는 다음 주부터 인준 절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가 인준될 경우 그는 5인 위원회 중 유일한 위원이 될 것입니다. 공화당 소속인 팸 위원장은 위원직을 떠날 예정이며, 유일한 민주당 소속 위원인 크리스틴 존슨은 다음 주에 퇴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