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핵심 파트너로 부상

By Nestree 4 min read
A Bitcoin coin surrounded by colorful electronic components and wires.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 문제와 데이터 센터 구축의 어려움 속에서, 이미 대규모 전력 계약과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채굴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함께 새로운 사업 모델 확장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AI 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새로운 역할

  •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는 데이터 센터 구축에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전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 센터 연결까지 최대 7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전력 용량(14기가와트 이상)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AI 기업들에게 신속한 확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비트코인 채굴 시설은 이미 높은 전력 밀도와 첨단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AI 워크로드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개조될 수 있습니다.

채굴 기업들의 AI 인프라 파트너십 부상

월스트리트 분석 기관인 번스타인(Bernstein)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REN(IREN)과 같은 기업은 기존 프로젝트 대비 최대 75%까지 구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번스타인은 IREN을 AI 구축의 '전략적 조력자'로 평가하며 최선호주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까지 데이터 센터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및 AI 수요가 인프라 구축 속도를 앞지르면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및 데이터 센터 운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 및 기업 동향

AI 관련 훈풍에 힘입어 비트코인 채굴 관련 주식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itfarms(BITF)와 Cipher Mining(CIFR)은 각각 26%, 20% 상승했으며, Bitdeer(BTDR), IREN(IREN), MARA Holdings(MARA) 등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가 채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합니다.

특히, ChatGPT 개발사인 OpenAI가 칩 제조사 브로드컴(Broadcom)과 AI 칩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또한, Bloom Energy는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Brookfield Asset Management와 50억 달러 규모의 연료 전지 공급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Marathon Digital Holdings(MARA)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약 4억 5천 9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00개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변동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패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Key Takea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