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 속 '바이낸스 달러' 채택

By Nestree 4 min read
A smartphone displaying a declining financial graph with coins.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229%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피해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일상 거래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USDt는 '바이낸스 달러'로 불리며 식료품 구매부터 급여 지급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현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베네수엘라의 법정 통화인 볼리바르는 초인플레이션과 엄격한 자본 통제로 인해 사실상 효력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은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붕괴 속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USDt는 현지에서 '바이낸스 달러'로 통용되며, 식료품, 관리비, 급여, 판매 대금 등 모든 거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세 가지 환율이 존재합니다. 중앙은행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51.57 볼리바르, 암시장 환율은 231.76 볼리바르, 바이낸스의 USDt 환율은 219.62 볼리바르입니다. USDt는 높은 유동성과 신뢰성 덕분에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장 선호되는 환율로 자리 잡았습니다.

암호화폐 채택률 증가

체이널리시스의 2025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인구 대비 암호화폐 사용률에서 세계 9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베네수엘라의 1만 달러 미만 암호화폐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였으며, 전반적인 암호화폐 활동은 작년에 110%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부과한 자본 통제는 외환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병행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공식적인 달러 배분은 정권과 관련된 기업에 제공되며, 이들은 달러를 병행 시장에서 이윤을 붙여 재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화폐, 법정화폐 실패의 대안

통화 불안정과 자본 통제를 겪는 국가들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터키, 나이지리아 등은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일부 현지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석유 회사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29%에 달하면서 테더(USDt)가 사실상의 통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 USDt는 '바이낸스 달러'로 불리며 일상 거래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됩니다.
  • 베네수엘라는 인구 대비 암호화폐 사용률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 통화 불안정을 겪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