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 및 보안 서비스 전문 기업 비트고(BitG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주를 맞이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암호화폐 시장의 '배관' 역할을 하는 인프라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었으나, 상장 둘째 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주요 내용
- 비트고는 주당 18달러에 상장했으나, 상장 둘째 날 12% 이상 하락하며 16.5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보다는 수탁 서비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2025년 IPO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 비트고는 상장 첫날 2.7%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36%까지 치솟았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 회사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트고의 상장과 시장 반응
비트고는 2026년 첫 암호화폐 관련 기업 공개(IPO)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당 18달러에 공모가가 결정되었으며, 이는 약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는 작년 서클(Circle), 불리시(Bullish), 제미니(Gemini)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액입니다.
상장 첫날인 목요일, 비트고 주식(BTGO)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7% 상승한 18.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장중에는 24.50달러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인 금요일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12% 이상 급락하며 16.5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수탁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
비트고는 암호화폐 거래량의 변동성에 의존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디지털 자산 수탁 및 보안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매튜 시겔(Matthew Sigel)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고의 서비스 중심 수익 모델이 변동성이 큰 거래 중심 기업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트고는 또한 온도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장 첫날부터 토큰화된 주식을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려는 최근의 추세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이번 비트고의 상장은 암호화폐 인프라 및 규제 준수에 초점을 맞춘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비트고가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